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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 아듀, 휘트니 휴스턴 ㄴ영화 분석평

[보디가드, The Bodyguard, 1992]                                                          

[영화 <보디가드>의 포스터]

"우리는 가족의 한 명, 그리고 큰 별을 잃었다.
오늘을 시작하는데 앞서 우리가 사랑했던 한 여인을 생각하며 기도를 하는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휘트니 휴스턴은 너무 일찍 떠나갔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영혼에 축복을 느꼈다.
그녀의 노래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012년 2월 12일 오후 8시 미국 LA Staples Center에서 열린 54회 그래미 어워즈의 진행자 LL Cool J의 오프닝 연설 


[1963년 ~ 2012년까지 짧고 굵은 생을 살다간 그녀 휘트니 휴스턴. 그녀의 명복을 빕니다]
(영상은 <보디가드>의 주제가  I Will Always Love You의 라이브 모음입니다)


1963년 8월 9일 부터 2012년 2월 11일까지 굵고 짧은 인생을 살다간 휘트니 휴스턴.
셀렌 디온,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세계 3대 디바"라고까지 칭송되던 휘트니 휴스턴.
1985년 데뷔하여 생전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했던 이 시대 대중가요계의 전설적 존재인 그녀
가 이제 세상을 떠나간 것이다.
휘트니 휴스턴 하면 Greatest Love Of All, I Have Nothing, Run To You 등 80~90년대를 대표하던 수많은 명곡이 떠오른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그녀의 노래를 한곡만 꼽자면, 그것은 아마 그녀가 주연한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가  I Will Always Love You일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며 휘트니 휴스턴의 육성과 전성기적 외모를 다시금 감상할수 있을 1992년작 영화 <보디가드>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한다.
[영화자체의 성공보다 휘트니 휴스턴의 OST가 더 크게 성공한 작품 <보디가드>]

<보디가드>는 원래 70년대 중반에 기획되어 '당시 검은 진주라고 불리던 음악계의 디바 다이애나 로스'(영화 <드림걸즈>가 60년대 모타운 레코드사가 배출한 전설적 R&B여성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에서의 모티브로 탄생했을 정도로 그 당시를 대표하던 유명한 분), '액션배우의 롤모델 스티브 맥퀸'의 주연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결국 취소되었고, 그 이후에도 무려 67번이나 퇴짜를 맞다가 결국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의 차례로까지 넘어온 작품이다.
그렇기에 드디어 영화화가 된 이 이야기를 기념하여, 극중나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제 67회라고 적혀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이 험난했던 영화화의 여정에 참여했던 수많은 스텝진의 이름을 극중 등장하는 아카데미 시상식 장면에서 상을 수여하여, 비록 가짜이지만 자체적으로 자신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독특한 센스가 돋보이고있다.
(극중 Best Sound Oscar 상은 영화 촬영장에서 붐 오퍼레이터와 케이블담당이었던 Mychal Smith와 Kay Clovin을 극중 캐릭터로 분화시켜 받게하였고, 극중 노미네이트된 작곡가의 이름중 하나인 Leslie Moraes는 영화의 보조 로케이션 매이저였던 등 영화 <보디가드> 속 등장하는 극중 시상식장면은 알고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파트이다)
하지만 솔직히 이 작품의 영화적 완성도만을 평하자면 그리 높게 평하게되지 않는다.
영화의 오프닝에서 느껴지던' 느와르적 감성을 준 쓸쓸하고 장중한 느낌의 샷을 활용한 부분들'과 전체적인 연출면에서 드러난 '캐릭터간 감정의 교류를 극적으로 표현해내는 모습'을 제외하고는 딱히 어느 파트에서도 참신하다거나 유기적으로 잘 연계된 부분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스토리 자체가 지닌 논리적 연계성도 떨어져서 극중 캐릭터가 표현해내야할 감정의 기복이 너무커졌고, 이에 몰입하고 공감하기 힘든 작위적 캐릭터들이 만들어져있기도하다.
이러한 영화자체의 기반적 단점을 보고 연출을 담당한 믹 잭슨 감독은 이럴바에는 여러 다양한 관객층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차라리 로맨스물의 팬층을 확실히 공략하자는 취지로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하려 한 듯하다. 
배우들의 연기를 강조하고 영화만이 해낼수 있는 음악, 음향, 구도, 색감 등의 유기적 사용을 극대화하여 관객의 감정에 호소하는 색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으며, 이에 전체적 공감이 안되는 영화이지만 장면장면에서의 분위기와 느낌에는 공조하게함으로서 각 장면장면에서 감동을 느끼도록 강요하는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그의 노력에 이후 <볼케이노>와 <템플 그랜딘>을 연출하게될 믹 잭슨 감독의 감독 자신의 장기인 '캐릭터의 감정표현의 극대화'라는 능력이 발휘되었고, 그 노력으로 불안정하나마 영화의 얼개를 즐길수 있는 연출적 기틀이 마련된 것이리라.
하지만 어떻게든 이전에 허술했던 구조를 기워서 아슬아슬하게나마 연출로 엮어낸 기틀이 완성되기는 했어도, 이 완성된 불안정한 기틀위에서 전체적 영화의 재미와 감동의 농도를 조절해내어 영화의 흥행을 만들어낸 공로는 거의 전적으로 음악의 힘에 달려있다.
[영화 <보디가드>는 많은 부분에서 휘트니 휴스턴에게 빚을 지고있는 영화이다]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프레데터>, <델타 포스>, <포레스트 검프>, <볼케이노>, <콘택트>, <마우스 헌트>, <캐스트 어웨이> 등 수많은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던 앨런 실버스트리 음악감독과 시대의 명 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만남.
두 사람의 시너지효과는 대단해서 앞서 설명했다시피 전체적으로 제멋대로였던 골조를 연출력으로 겨우겨우 얼기설기 엮어낸 불안정한 기틀을 음악이 지닌 감성적 교류의 능력으로 무마한, 아니 오히려 그 기틀의 단점을 능가한 것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특히 호소력 짙은 흑인 음악에 뿌리를 두어 감정 처리에 능숙하면서도 깔끔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지녀 흑인뿐만아니라 백인과 황인 등 인종의 벽을 넘나드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가 영화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그녀가 부른 노래인  I Have Nothing, Run To You,  I Will Always Love You가 흘러나오는 극중 장면들은 노래의 가사, 노래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려서 각 장면장면에서의 감상을 끌어올려주었다.
특히 OST이지만 빌보트 싱글 차트에서 14주간 1위를 차지한 기염을 토해낸 곡 I Will Always Love You는 실로 영화 <보디가드>보다 더 성공하였다고 기억되고있으며, 이에 영화 <보디가드>는 지금도 작품 자체보다는 "영화보다 OST가 더 크게 성공한" 작품으로서 회자되고있다.
영화는 보지 못하였어도 OST곡은 들어보았다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수있는 몇안되는 작품인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 <보디가드>는 그 완성도에의 기여도, 흥행에서의 기여도, 감동에의 기여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에 빚을 지고있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휘트니 휴스턴의, 휘트니 휴스턴을 위한, 휘트니 휴스턴에 의한 영화 <보디가드>]

실로 "휘트니 휴스턴의, 휘트니 휴스턴을 위한, 휘트니 휴스턴에 의한 영화"라 불릴만한 작품이 <보디가드>이리라.
본인은 얼마전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듣고나서 잠시 멍한 느낌을 받았었다.
본인에게 휘트니 휴스턴은 "세계 3대 디바", "이 시대 대중가요계의 전설적 존재"를 넘어 이미 80~90년대 팝을 대표하는 하나의 시대적 아이콘으로서 각인되어있었기에 마치 그 당시의 시대가 그대로 사라져가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절로 80~90년대 시대의 아이콘중 하나였던 그녀의 전성기적을 2000년대인 지금에도 다시금 생생하게 볼수있는 영화 <보디가드>를 다시 보게된 듯하다.
10여년전 "아듀, 1999"를 외치던 TV속의 모습들은 잘 실감이 가지 않았지만, 마이클 잭슨과 휘트니 휴스턴을 비롯하여 대중과 함께 살아왔던 20세기를 대표하던 수많은 대중적 아이콘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가는 것을 접하게되니 이제야 실로 20세기가 지나갔음이 실감이 되고있다.
20세기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던 휘트니 휴스턴.
그녀의 마지막을 추모하고, 그녀의 명복을 빌며 "아듀 휘트니 휴스턴, 아듀 20세기"를 가만히 읍조려본다.


[트레일러 영상]


<시놉시스>                                                                                        
카터와 레이건 대통령을 경호하기도 했던 일류 경호원 프랭크 파머(케빈 코스트너).
하지만 그는 레이건 대통령 암살 미수사건에 대한 책임을 느껴 정부쪽 일을 사임하게되고, 보다 비 정치적인 경호일만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날 유명한 가수인 레이첼 매론(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경호의뢰가 들어오게되고, 처음에는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의뢰인인 레이첼 매론을 보며 이 일을 탐탁치 않아했던 프랭크 파머도 소개시켜준 이의 명목을 보아서 계속 맡기로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실제로 자신의 목숨이 위협을 받고있음을 자각하게된 레이첼 매론은, 자신을 목숨바쳐 지키려하는 충실한 경호원 프랭크 파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되고 프랭크에게 고백하게된다.
하지만 감정에 빠지면 경호가 힘들어짐을 아는 프랭크는 자신도 레이첼에게 끌리지만 그 고백을 거절하게되고, 이 거절에 상처입은 레이첼은 프랭크에게 화를내고 부러 그의 말을 따르지 않으려한다.
허나 그러한 프랭크와 레이첼의 사정과는 달리, 사건은 점점 심각해져가서 레이첼의 아들도 목숨의 위협을 받게되고 그녀의 누이마저 권총으로 살해당하고 마는 등 극한으로 다가가게된다.
이에 레이첼은 위협을 피해 외출을 자제하게되지만, 결국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게되면서 시상식 자리에 나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게된다.
그리고 여우주연상이 수여되던 순간 암살자는 레이첼에게 총구를 겨누게되고, 이를 확인한 프랭크는 자신의 몸을 던져 레이첼을 구하며 자신이 대신 총을 맞고 쓰러지게된다.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 정식 MV  ---  R.I.P. Whitney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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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ealove 2012/02/13 14:02 # 답글

    어릴적부터 마이클 잭슨과 함께 정말 사랑하는 팝아피트스였는데, 이렇게 또 안타까운 이별을 하네요...
    여성 스타의 경우 이혼이나 실연에 많은 영향이 끼치는 듯 하네요. 요즘 데미 무어도 위태롭던데...
    아무튼 거의 팝 위주로 음악을 듣는 제 경우, 휘트니 휴스턴의 죽음은 정말 슬픕니다. 추모 포스팅도 하고 해야되는데, 손이 안 가네요...
  • 칼슈레이 2012/02/13 18:58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근황을 회고해보노라면 이제는 정말로 편히 쉬시기를 빌뿐이에요 ㅜㅜ
  • The Nerd 2012/02/13 20:16 # 답글

    이제는 아무 근심없이 노래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칼슈레이 2012/02/14 17:03 #

    정말 이제는 여러 힘들었던 일들 잊으시고 편히 쉬시기를 빌뿐이에요 ㅜㅜ
  • 獨步 2012/02/13 21:14 # 삭제 답글

    1. 마이클 잭슨도 그렇지만 톱스타이더라도 유색인종이면 천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은 느낌에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2. '보디가드'... 영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던 시절이었는데 중간고사였는지 기말고사였는지 아니면 그냥 월례고사였는지도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시험끝나고 친구들끼리 몰려가서 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수많은 영화들이 단 한 장면 단 한 줄 대사조차 기억나지 않고 휘발되었는데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것을 보면... 이야기가 약간 옆으로 빠지지만 케빈에게도 중요한 영화이겠죠. 아무래도 이후로는 명작 아니 대히트작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 제 기억속에만 없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 칼슈레이 2012/02/14 17:16 #

    1. 흠... Case By Case죠. 이 일을 인종적 이야기로 풀이하기에는 좀 힘들듯합니다;; 그래도 너무 이른 나이에 많은 힘든 일을 겪으셨고, 큰 성공을 이루셨던 고인의 죽음에는 씁쓸함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케빈 코스트너는 이 작품 이후로도 꽤 평론단과 대중의 인기를 얻는 배우중 하나이기는 합니다.(물론 이 작품 이후에는 흥행에 실패한 작품들도 좀 있기는 하지만, 성공한 작품도 꽤 있거든요) <보디가드, 1992>에 뒤이어 바로 이어진 년도에 <퍼펙트 월드, 1993>도 선방 했고 <미스터 브룩스, 2007>로는 연기자 뿐 아니라 제작자로서의 감각도 증명했으니 케빈 코스트너는 아직도 잘나가는 현역이라 할수 있겠지요 ㅎㅎ;;
  • 홈월드 2012/02/14 19:53 # 답글

    이로써 한 명의 전설이 또 사라졌네요.
  • 칼슈레이 2012/02/14 20:00 #

    20세기를 대표하던 전설적 인물들이 점점 세상을 떠나가시네요 ㅜㅜ
    이제야 실로 20세기가 지나갔음이 실감됩니다...ㅜㅜ
  • 미도리 2012/02/14 20:31 # 답글

    마이클잭슨이건 김성재건 휴트니휘스턴이건 약물이 동반된 죽음인데,, 왠지 미심쩍은 부분들이 넘흐 많아요
  • 칼슈레이 2012/02/14 21:34 #

    미도리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니 김성재,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을 넘어 옛 과거의 엘비스 프레슬리, 브루스 리, 마릴린 먼로 등 사망원인이 미심쩍은 유명인들이 왠지 꽤 많은듯합니다...;;
  • 잉여토기 2012/02/15 17:11 # 삭제 답글

    45초쯤부터 아~ 이 노래~
    하게 되네요.
    이게 휘트니 휴스턴 곡이었군요.
  • 칼슈레이 2012/02/16 14:00 #

    휘트니 휴스턴... 참 그분의 좋은 노래가 많았는데 말이죠...ㅜ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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