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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한국식 조폭영화가 나아가야할 길 ㄴ영화 분석평

[범죄와의 전쟁, 2012]                                                                           

[<범죄와의 전쟁> 포스터]


구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과 신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하정우의 만남.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주목 받을만한 영화가 <범죄와의 전쟁>이다.
게다가 이 작품은 두 배우의 빼어난 연기력이 주는 재미뿐 아니라, 수많은 명 스탭진의 참여가 만들어낸 기교가 주는 재미도 갖춤으로서 굉장히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있다.

[충무로의 드림팀 = 윤종빈 연출, 조영욱 음악, 조화성 미술, 권유진 의상, 김상범 & 김재범 편집]


<용서받지 못한자>로 연출력을 입증한 "충무로의 리얼리스트" 윤종빈 감독의 연출.
<클래식>, <올드보이>, <실미도>, <친절한 금자씨>, <공동경비구역 JSA> 등의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한 조영욱 음악감독.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놈 이상한 놈>, <친절한 금자씨> 등 수많은 영화속 미술을 담당한 조화성 미술감독.
<최종병기 활>, <청연>, <좋은 놈 나쁜놈 이상한 놈>, <웰컴 투 동막골> 등의 의상을 담당한 권유진 의상실장.
<혈의 누>, <올드보이>, <집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 <클래식>, <왕의 남자> 등에서 편집을 담당했던 김상범, 김재범 편집기사.
충무로의 잘나가는 스탭진들이 모여 이루어진 드림팀의 결과물이란 것이다.
그렇기에 '감정과 이성', '영화의 작은 부분과 큰 부분' 모두에서 굉장히 잘 빠진, 좋은 영화가 탄생한 것이리라.

[제 6 공화국시절 노태우 정권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10.13 특별선언)]


제 5 공화국이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6.29 선언으로 끝난 이후, 제 6 공화국의 대통령이 된(1987년 12월 16일 제 13대 대통령 선거) 노태우 정권이 조직폭력을 비롯한 범죄자들을 뿌리뽑겠다며 선포했던 "범죄와의 전쟁"(10.13 특별선언)이 있던 시기.
87년 11월 29일 KAL기 폭파테러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86년~ 91년), 89년 독일통일, 91년소련붕괴, 91년 11월 13일 한반도 비핵화 공식 선언 등 격변의 시기였고 군사정권에서 민주주의로 나아가던 과도기적 시기였던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영화는 이 격변의 근현대 시기를 주된 무대로 하고있다.
좀더 정확한 극중 시기를 말해보자면 영화는 82년 제 5공화국 시기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2012년 현재에 까지 이르는 장장 30여년에 걸친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이야기의 주된 무대는 제 6 공화국시기이다.

[한국 근현대사에 있었던 사회의 병폐와 어두운 면을 잘 보여준 풍자극 <범죄와의 전쟁>]


극에 대한 이해를 위해 좀 더 시대상에 대한 사고를 해보면.
극중 드러난 시대상에 대해 말할때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30여년간에 걸쳐 아직도 남아있는 "한국의 고질적 사회 병리현상"을 말하는 방법도있겠지만, 그보다는 극이 내용면에서 투자한 시간의 비율을 중시한다면,  극중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했던 내용인 "80~90년대 한국 근현대사에 있었던 사회의 병폐와 어두운 면"에 집중하여 극을 이해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고 적확한 이해방법이라 생각된다.
특히 <범죄와의 전쟁>은 그 시기 사회 병리 현상이었던 "공무원의 권력남용", "혈연, 지연, 학연으로 대표되는 인연의 잘못된 활용" 등이 잘 풍자해내고있다.
홍보와 외관은 조폭영화인데 뚜껑을 열고보니 한국 근현대사를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였기에, 그를 이해하기 위해 지금까지 극중 드러난 시대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좀 다르게 이야기해보자면, 시대상에 집중한 독특한 갱스터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기존 정통파 한국식 갱스터 영화(즉 정통파 조폭영화)와는 궤가 좀 다른 작품이라는 것.

[뇌물과 꼼수의 달인 반달 최익현, 폭력과 비열함을 갖춘 정통파 건달 최형배는 그 시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두 인물들이 아닐까]


그럼 극중의 시대상을 넘어 보다 자세한 영화에의 이해를 위해 기존 조폭영화의 장르적 이야기를 하기로하자.
<범죄와의 전쟁>이 기존 한국식 갱스터 영화(조폭영화)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 것인지를 이해하기위해, 한국식 갱스터 영화가 다른 나라의 갱스터 영화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는지 비교함으로서 "한국식 갱스터 영화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것이다.
전세계의 거의 모든 갱스터 영화는 유사한 스토리텔링 구조를 지닌다.
'불우한 성장환경을 지닌 신출내기지만 야심찬 갱스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그가 범죄에서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여 점차 조직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게되나, 시간이 갈수록 그 자신도 몰락해가고 점차 주변 환경도 주인공을 위기로 몰고가 결국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전형적 서사구조가 갱스터 영화의 장르적 관습이다.
이에 더하여 "기성적 권력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불만"을 공통적 근원으로 가지고 있기도하다.
하지만 각기 고유의 갱스터 영화를 지닌 3국인 미국, 일본, 한국을 살펴보면 그러한 골조위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각나라 감독들의 시선들이 좀 다르다는 점을 알수있다.(홍콩 영화는 갱스터 영화라기보다는 느와르에 가깝기에 이 구분에서 제외했다)

[일본식 갱스터 영화(야쿠자 영화)의 대표작들]


단체적 정체성과 개인적 정체성 사이의 갈등, 근현대사의 밝음(비록 잘못된 정서였기는하나 제국주의가 일본인들에게 주었던 집단적 의리와 정의감의 고취, 제국주의 이후 부흥한 거품 경제 속의 부유한 일본, 그리고 집단적 정서 속에 있었던 일본인 사이의 동지의식과 민족의식이 만든 '우리'가 강조되는 관계적 지향적 사회구조)과 대비되는 잃어버린 10년후의 현실 삶이 주는 허무감(제국주의 시기 집단적 의리와 정의감이 고취되었던 근거가 잘못된 것이고 악독한 일이었음이 밝혀지고, 거품 경제는 붐을 일으킨 뒤 허무만을 남긴채 사라졌으며, 동지의식과 민족의식은 시간이 지나자 결국 경쟁사회와 개인의 사회 구조속 고립이 있는 사회인 개인 지향적 사회구조속에 매몰되었다)을 초첨으로 삼아 "전통적 집단주의, 그리고 잃어버린 과거와 대비되는 허무스러운 현실 사회에 대한 전후 세대의 반발"을 드러낸 일본식 갱스터 영화.(일명 야쿠자 영화 - <피와 뼈>, <소나티네>, <하나비> 등)

[미국식 갱스터 영화(마피아 영화)의 대표작들]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미국의 역사에 대한 개인들의 시선, 법질서 유린 행위는 반드시 응징을 받는다는 도덕적인 교훈을 주된 초첨으로 삼아 "자신들의 시대상에 대해 때론 미시적으로, 때론 거시적으로 이야기하며 고전적 도덕성에의 향수를 논하는 권선징악적" 미국식 갱스터 영화.(일명 마피아 영화 - <대부 시리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스카페이스>, <좋은 친구들> 등)

[한국식 갱스터 영화(조폭영화)의 대표작들]


집단적 권력에 의해 희생당하는 개인, 권력과 이익에 눈이멀어 순수함을 잃고 암투하는 개인 등 주로 "격변의 시기 한 개인이 겪는 개인사가 지닌 드라마"에 초첨을 맞춘 한국식 갱스터 영화.(일명 조폭영화 - <초록물고기>, <넘버3>, <친구> 등) 
같은 장르적 서사구조이지만 그 스토리를 바라보는 세가지 서로 다른 초점에 의해, 각 나라의 갱스터 영화는 유사한 기본 골조에도 불과하고 상당히 다른 영화적 색채와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다.
그럼 이제 기존 한국식 갱스터영화(조폭영화)의 전반적 특성인 "기성적 권력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불만"과 "격변의 시기 한 개인이 겪는 개인사가 지닌 드라마"에의 초점은 알았으니 좀 더 세부적인 분류로 들어가보자.
<넘버3>, <초록물고기>, <친구>, <비열한 거리> 같은 정통파부터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달마야 놀자> 같은 코미디쪽을 넘어 <우아한 세계>, <달콤한 인생> 같은 조폭물의 형식만을 빌려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변칙파까지 주로 크게는 세가지 작품군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 기존 한국식 갱스터 영화이다.
하지만 장르임에도 2000년대초 조폭영화의 전성기가 끝난뒤, 이제는 조폭영화하면 옛 스타일이고 촌스럽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 그렇기에 조폭영화의 외관을 지닌 <범죄와의 전쟁>을 보는데 미묘한 거부감을 지니신 분도 계실 것이라 생각된다.
허나 <범죄와의 전쟁>은 조폭영화의 틀을 따와서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병폐를 지난 한국의 사회상"과 "제 5 공화국, 제 6 공화국 시기를 넘어 현대에 이르는 근현대 한국사의 어두운 면"을 유쾌하면서도 씁쓸하게 풍자해내어 기존 한국식 조폭영화와는 다른, 그러니까 "조폭물의 형식만을 빌려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변칙파"적인 재미를 추구하고있기에 전혀 촌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세련되다고 느껴지는 영화였다.
기존 한국 조폭영화가 고수했던 "희극과 비극의 드라마적 개인사"(찰리 채플린이 말했던 '인생은 가까이서보면 희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비극이다'와 같은 의미)를 넘어, 군수산업의 이면을 풍자했던 미국 영화 <로드 오브 워>와 같이 "사회의 이면을 논하는 시니컬한 블랙코미디"에 다가간 영화라는 것이다.

[기존 정통파 조폭영화보다는 변칙파로서, 미국 영화 <로드 오브 워>와 같이 사회 풍자적 성격이 더 강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였던 80년대.
공무원 출신의 능글능글한 로비의 신 최익현(최민식)과 폼나게 싸우는 정통파 건달 최형배(하정우).
주먹과 머리를 쓰는 두사람의 운명적 만남이 시대의 시류를 타서 부산바닥을 주름잡는 큰 조직을 만들었지만, 흔들리는 시대였기에 결국 그들에게도 닥쳐오게된 시대적 위기. 건달들이 그 시기를 넘긴 방식을 통해 해학적으로 한국 사회상을 풍자한 영화.
기존 조폭 영화의 고정된 형식과 장르적 관습을 유머러스하게 받아들이면서, 그 골조가되는 내용과 주제는 변화시켜 "현대식의 세련된 조폭영화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범죄와의 전쟁>이다.
이 작품의 빼어난 완성도를 보노라면 하향세인 "기존 정통파나 코미디쪽의 한국식 갱스터 영화가 나아가야할 길"은 "<우아한 세계>, <달콤한 인생>, <범죄와의 전쟁> 등으로 대표되는 장르적 관습을 이용하여 다른 이야기를 풀어가는 변칙파에의 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조폭영화의 틀만 빌려와 전혀다른 이야기를 하는 변칙파 조폭영화에 한국식 갱스터 영화의 미래가 있지 않을까?]


<범죄와의 전쟁>은 하향세인 한국식 갱스터 영화(조폭영화)의 미래를 다시금 밝혀줄 시작점이 아닐까?
"앞으로 등장할 한국식 갱스터 영화들이 이 작품을 귀감으로 삼아 보다 좋은 영화들을 만들어 주어 풍요로운 한국 영화계를 만들어 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해보며 글을 마친다.


[트레일러 영상]



<시놉시스>                                                                                             
1982년 세관 공무원으로 일하는 뇌물과 꼼수의 달인 최익현(최민식).
뇌물, 혈연, 지연, 학연이면 안되는 것이 없는 당시 한국에서 그는 당당하고 잘나가는 공무원이다.
하지만 세관원 전체에 대한 뇌물사건의 희생양으로 최익현은 잘릴 위험에 처하게되고 삼대독자 아들과 두딸, 그리고 아내와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던 그는 향후에 대해 고민하게된다.
그러던 중 세관근무로 압수한 10kg의 밀수 히로뽕이 눈에들어오게되고 최익현은 이것을 건달들에게 팔아 세관원에서 잘려도 먹고살수 있을 돈을 모으려하게된다.
지인을 통해 연이 닿은 이는 바로 건달 최형배(하정우).
우연하게도 최익현과 최형배는 같은 족보상에 있던 먼 친척이었고 이 혈연이 계기가되어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지게된다.
공무원으로 일하며 뇌물과 꼼수의 달인이 된 최익현과 정통파 건달로서 힘과 조직을 지닌 최형배의 만남.
두 사람의 시너지효과로 최형배의 조직은 점차 커졌고 조직의 두뇌를 담당하게된 최익현도 점차 부를 얻게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점차 조직이 커지고 다루는 돈의 액수도 거대해지자 두뇌의 최익현과 주먹의 최형배는 조직내에서 알력싸움을 하게된다.
그리고 결국 알력싸움도중 익현이 형배에게 배신당해 조직에서 쫒겨나게되고, 조직에서 쫒겨난 최익현은 이 지역의 두번째 큰 조직이었던 김판호(조진웅)와 동업하게된다.
이에 부산은 두 최씨 조직들의 각축장이 되어버린다.
그러던 시기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게되고 부산 지역 건달 소탕을 맡은 검사 조범석의 활약으로 최익현과 최형배를 비롯한 모든 건달들은 큰 위기를 맞이하게된다.
각 건달들은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길 각기의 방안을 찾게되고, 비열하고 추잡한 방식으로라도 살아남으려는 건달들의 모습을 묘사하며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향하게된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네이버 영화, 네이버 인물검색, 다음 인물검색, 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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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즈라더 2012/02/10 14:50 # 답글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갱스터 영화'라 할만하다 생각합니다.

    되새기면 되새길 수록 굉장한 작품이네요.
    다시 보러가야 하려나..;;

    좋은 친구들과 느낌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 칼슈레이 2012/02/10 15:23 #

    저도 아직 보지 않은 친구를 데리고 보러 가볼까 생각중에 있답니다 ㅎㅎ
    한국식 갱스터 영화가 이런 수준으로만 계속 나온다면 다시한번 조폭영화의 전성기가 올수도 있지않을까, 잠시 생각해보게 할 정도로 잘 빠진 영화였어요 ^^
  • 비너스 2012/02/10 15:27 # 삭제 답글

    너무 보고 싶은 영화네요~^^
  • 칼슈레이 2012/02/10 22:44 #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확신합니다 ^^
  • 미네르바 2012/02/10 16:35 # 삭제 답글

    엮인글을 통해 들어와 봤네요.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시나 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ㅋ
  • 칼슈레이 2012/02/10 22:47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mv님의 정성가득한 글 인상깊게보아서 트랙백 남겼어요 ㅎ 앞으로도 정성 가득한 글 기대하며 RSS 등록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나는고양이 2012/02/10 18:01 # 답글

    외관은 선호하지 않는 장르라 보기까지 망설였는데, 열고 보니 가장 좋아하는 블랙 코미디 같아서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유익한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ㅎㅎ
  • 칼슈레이 2012/02/10 22:49 #

    저도 처음에는 아무리 하정우, 최민식 콤비라도 한물간 조폭영화로 힘을 발휘할수 있을까싶었는데 외관만 조폭영화고 내용면에서는 블랙코미디에 가까워서 즐겁게 보고왔어요 ㅎㅎ
  • 獨步 2012/02/10 19:12 # 삭제 답글

    1. 대한민국 사회병폐의 배후에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가족'이 도사리고 있음을 너무나 정확히 지적하고 있지요.

    2. 생활인으로서의 대한민국 조폭을 가장 잘 나타낸 장면은 그래도 '우아한 세계'의 송강호가 조기유학떠난 자식과 아내가 보낸 영상편지보다가 울컥해서 라면을 엎었다가 깜장비닐봉지에 정리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3. 1,2. 등등을 바탕으로 해서 좀 잘 써볼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신경쓰이는 일도 많고 해서 그냥저냥 끄적거린 후기가 되었습니다. 하긴 칼님처럼 깊은 내공으로 잘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앞으로는 이 말 저 말 늘어놓을 필요없이 한 줄 정리 정도로 이 영화 봤다는 흔적만 남기면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
  • 칼슈레이 2012/02/10 22:57 #

    1. 공감합니다. 뭔가 씁쓸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지요 ㅜ

    2. 정말 그 장면은 계속 기억되는 명장면이었어요 ^^ 정말...뭐라 표현할수 없는 아련함이...

    3. 저는 獨步님의 글 기대하고있는걸요 ^^ 앞으로도 좋은 글 잘부탁드려요. 그런데 요즘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요즘 올리신 일상 관련 글을 읽어보니 좀 힘든일이 있으신듯해서요;; 힘든일 좋은 방향으로 잘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
  • 2012/02/10 22:0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칼슈레이 2012/02/10 23:01 #

    <밀레니엄 시리즈>는 영화는 보았는데 원작 소설을 보지 못해서 리뷰를 못하고있어요 ㅎ;;
    왠지 원작이 있는 작품을 원작을 보지 않고 리뷰하면 제 자신이 좀 만족하지 못하는 글이 나와서 적기에 망설이게되네요 ^^;;
    언제 원작소설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나서 좀 정리가 되면 올려볼까 생각하고있답니다 ㅎㅎ
  • 비맞는고양이 2012/02/11 00:10 #

    아..! 원작... ㅠ 원작이라는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었군요 ㅎㅎㅎ 화이팅!!!!!
  • 문제없음 2012/02/11 06:12 # 삭제 답글

    아... 이 영화도 봐야되는데... 무조건 재미있겠죠...?^^
    봐야될 영화도 많고, 봐야될 책도 많고, 가봐야될곳은 더 많고...
    좋은글 잘 읽다 갑니다...^^
  • 칼슈레이 2012/02/11 23:36 #

    즐겁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봐야될 영화도 많고, 봐야될 책도 많고, 가봐야될곳은 더 많고" 이 말 정말 공감가네요 ㅜㅜ
    하루가 48시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ㅎㅎ;;
  • ㅁㄴㅇㄹ 2012/02/11 13:53 # 삭제 답글

    전형적인 갱스터영화의 문법을 따르지 않아서인지
    기대이하라는 사람도 은근히 많더라구요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시간이 좀 모자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런닝타임 두시간...ㅡㅡ
  • 칼슈레이 2012/02/11 23:40 #

    굉장히 잘 만들었고 대부분의 분들의 취향에는 적합했던듯한데, ㅁㄴㅇㄹ님의 말씀처럼 다른 분들의 여러 후기들을 보다보니 은근히 취향에 맞지 않으셨던 분들도 좀 있던듯했어요 ㅎ;;
    취향의 문제였겠죠 ㅎㅎ;;
    저로서는 ㅁㄴㅇㄹ님처럼 매우 즐겁고 좋게보았고, 완성도에서도 굉장히 만족한 영화였지만요 ^^
    윤종빈 감독의 후속작이 무엇일지 기대되네요 ㅎㅎ
  • 깨어있는시민 2012/02/12 11:37 # 삭제 답글

    이거 조선일보가 지원한 영화 아닌가요? 수꼴이나 보는 영화 아닌가요?
    mb 아웃! 범죄와의 전쟁 아웃! 한 나라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칼슈레이 2012/02/12 11:42 #

    공지영씨의 발언에 대한 반어법이신가요? ㅎㅎㅎㅎ 재미있는 농담이시네요 ^^;;
  • 2012/02/12 22:0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칼슈레이 2012/02/13 01:02 #

    오 부산의 역사라... 한번 알아보아야겠네요 ㅎㅎ 새로운 시각으로 볼수 있을듯해요.
    로셰님께서는 방문해주실때마다 항상 귀중한 말씀을 해주시는듯해요 ㅎㅎ
    좋은 초첨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슬랙 2012/02/13 10:42 # 답글

    항상 영화보기전 님의 블로그에 와서 리뷰보고 가요 ㅋㅋ
  • 칼슈레이 2012/02/13 13:34 #

    엇 이런 극찬의 말씀을 ㅎㅎ 감사합니다 슬랙님 ^^
  • pfeiffer 2012/02/13 17:28 # 답글

    ‘개인에게 있어서 권력이란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최익현이 서열이란 권력에 의해서 억울(?)하게 실업자가 되고
    폭력이란 새로운 권력을 가지고 서열의 ‘갑’을 눌러버리는 장면…….

    최익현이 돈, 친족, 폭력 같은 권력을 가지고도
    원론적인 말단 사법 권력에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게 되자
    자신의 아들에게 사법이란 권력을 갖도록 만드는 장면…….

    이 두 장면은 영화가 끝나고도 쉽게 잊혀지지 않더군요.
    영화는 갱스터 무비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우리가 일상에서
    다양한 형태의 탈을 쓴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고, 그 앞에서 얼마나 비굴해 지며,
    그것을 또한 얼마나 갈구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인간이 만든 사회라는 집단과 한정된 자원이 원수겠지요.
  • 칼슈레이 2012/02/13 18:56 #

    공감되서 씁쓸한 부분이 많았었죠.
    pfeiffer님이 말씀하신 두 장면은 저도 정말 인상 깊었었습니다.
    그리고이건 다른 느낌의 장면이기는 하지만, 익현이 구덩이에서 살아난뒤 형배에게 찾아가서 눈물을 보이며 비굴하게 살려고 하던 장면은 가히 <우아한 세계>의 라면씬에 버금갈만한 임팩트였던거 같아요.
  • 김정수 2012/02/14 22:51 # 답글

    와우..정말 대단한 정리인데요? ^^ 엄지를 치켜 세워봅니다.
  • 칼슈레이 2012/02/15 12:23 #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 저야말로 그간 김정수님의 책 리뷰 잘보아왔어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잘부탁드립니다 ^^
  • Derick 2012/02/16 17:30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소재가 조폭이라 좀 진부하지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두 배우의작품고르는 안목을 믿고 영화를 봤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면이 특히 마음에 들더군요. 최익현을 쫓아다니는 공포심이랄까 그런게 표현되어있어서요
  • 칼슈레이 2012/02/17 11:15 #

    저도 보러가기 전에는 Derick님처럼 "소재가 조폭이라 좀 진부하지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보고나니 Derick님처럼 만족하게되었어요 ㅎㅎ
    정말 여러모로 잘만든 영화인듯합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익현이 구덩이에서 살아난뒤 형배에게 찾아가서 눈물을 보이며 비굴하게 살려고 하던 장면"이었지만 Derick님이 말씀하신 마지막 장면도 제 마음에 들어온 장면중 하나였어요 ^^
  • 朧月 2012/02/28 13:24 # 삭제 답글

    트랙백 다셨길래 반가워서 와봤습니다... 우와~~ 뭔가 영화에 대한 전문적인 느낌이... 진하게 풍기는 블로그네요. 영화에 관련해서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 칼슈레이 2012/02/28 19:39 #

    방문 감사드립니다 ^^
    朧月님께서 종종 방문해 주신다면 힘을 내서 더 좋은 포스팅을 하도록 노력해야하겠는걸요? ㅎㅎ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 신기루 2012/03/02 11:53 # 삭제 답글

    조폭 영화는 그만. 조폭 소리만 나도 짜증난다. 쓰례기같은 세끼들
  • 칼슈레이 2012/03/02 13:17 #

    아무래도 기존 조폭영화들의 전형적 스토리에 질린 분들은 신기루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을듯합니다ㅎ;; 허나 위에도 소개했다시피 <범죄와의 전쟁>은 기존 조폭영화와는상당히 다릅니다. 신기루님도 일단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에요 ^^
  • 렌덮밥 2012/03/05 23:45 # 답글

    개인적으로는 마틴 스콜세지의 1990년 작품인 <좋은 친구들>의 구도가 오버랩 되긴 했습니다. 극 중 헨리와 친구들의 우정이 <범죄와의 전쟁>의 최익현과 형배의 혈연으로 뭉친 둘의 의리와 그 결말이 어떤지 꽤 비슷하긴 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전자는 갱스터라는 화려함 속에 숨어있는 추악함이 중점이라면 후자는 거기에 더해 당대 한국 사회가 가진 병폐에 대한 고찰까지 숨어있더군요.
    상당히 괜찮은 영화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 렌덮밥 2012/03/05 23:49 #

    지금 생각해보니 최익현은 헨리랑 퍽 다른 인물이네요. 헨리는 어릴때부터 갱스터의 길을 걸어온 캐릭터고 최익현은 갱스터의 인맥을 이용해 한자리 차지한, 뼈속까지 갱스터라기보단 속물근성이 강한 가장. 하긴 그래서 극중 내내 최익현과 그의 처남이 깡패들한테 은근히 무시당하는 이유가 그런 것이었겠군요.
  • 칼슈레이 2012/03/07 14:51 #

    "건달도 일반인도 아닌 반달"이라는 최익현에 대한 표현이 참으로 적절했던 듯해요 ㅎㅎ
    <좋은 친구들>과 <범죄와의 전쟁> 두 작품모두 매력있고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렌덮밥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오랜만에 <좋은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네요 ^^
  • ckbcorp 2012/03/09 08:53 # 삭제 답글

    정성을 많이 들인 글이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칼슈레이 2012/03/09 14:42 #

    즐겁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ckbcorp님도 좋은 라후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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